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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마트 4만원으로 차린 원룸 홈디너, 선드라이 토마토 페스토 브루스케타·한우 스테이크·올리브오일 아이스크림 풀코스 후기

daily-dd 2026. 4. 30. 01:12

이마트 청계천에서 4만원 어치 사서 차린 원룸 홈디너 풀코스 후기. 만토바 선드라이드 토마토 페스토 브루스케타, 한우 설도 시즈닝 스테이크 + 루돌프 후무스, 그리고 하겐다즈 올리브오일 디저트까지. 실제 영수증과 사진 그대로 정리했어요.

 

 

 

평소 친한 친구를 처음 초대했어요. 솔직히 원룸에 가까운 오피스텔이라 밥 해먹기 번거러운데, 간단한 재료로 근사한 요리를 만들어서 와인이랑 잘 마셨습니다. 둘이 와인 한 잔 곁들여 먹으면 8만원은 우습게 깨지는데, 그 돈이면 마트에서 더 좋은 재료 사다가 집에서 더 잘 먹을 수 있겠다 싶어서 시도해봤어요. 결과는 대성공이라 기록 남겨봅니다.

 

핵심 요약 - 장보기 장소: 이마트 청계천점 - 식재료비: 약 41,000원 (2인 풀코스 기준, 와인·빵·아이스크림 별도) - 조리 시간: 50분 - 코스 구성: ① 선드라이드 토마토 페스토 브루스케타 → ② 한우 시즈닝 스테이크 + 후무스 + 구운 가지 → ③ 하겐다즈 올리브오일 + 통후추 디저트 + 와인 페어링 - 난이도: 초보 가능 (시판 페스토·시판 후무스·밀키트 활용)

 

이번에 실제로 산 영수증입니다. 비마트엔 외국산 재료가 잘 없어서 이마트 청계천 점으로 주문했어요.
여기서 다른 건 다 필요없어도 만토마 선드라이 토마토 페이스트랑 후무스 꼭!!! 필수입니다.

 

<식재료> (총 41,660원)

만토바 선드라이드 토마토 페스토 1병 5,980원
한우 설도 시즈닝 스테이크 100g 2개 28,720원
루돌프 후무스 오리지널 180g 1개 4,980원
딜 (허브) (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) 1팩 1,980원

 

<같이 사면 좋은 도구·식기>

피코크 통흑후추 그라인더 65g 6,980원 간 후추보다 훨씬 나아요
파이렉스 앰버 19.5cm 스프접시 5,640원 ×2 사이드용으로 분위기 진짜 좋음
뱀부 파이버 접시 24cm 아이보리 5,500원 메인 플레이팅용(강추)

 

<마트 외 별도 구매>

  • 통밀캄파뉴 (베이커리) — 4,500원 정도
  • 하겐다즈 바닐라 (편의점) — 6,800원
  • 화이트·레드 와인 (각 2만원대 이내, 본인 쟁여둔 거 활용)

핵심은 시판 페스토와 시판 후무스를 활용한다는 것. 직접 만들면 1시간씩 걸리는데 마트에서 사면 5분이면 끝나고, 맛 차이도 솔직히 크지 않아요.

 

한우 설도 스테이크. 기대 그닥 안했는데 너무 간편하고 맛있었다.

1. 선드라이드 토마토 페스토 브루스케타는 어떻게 만들면 가장 쉬울까요?

빵을 굽고 페스토만 올리면 됩니다. 시판 미트소스보다 훨씬 더 이탈리안 비스트로 느낌이 나요.

 

<만드는 법>

  1. 캄파뉴를 1.5cm 두께로 슬라이스 (6~8조각)
  2. 올리브오일 살짝 발라 팬에 양면 노릇하게 굽기 (한 면당 2분)
  3. 만토바 선드라이드 토마토 페스토를 빵 위에 듬뿍 올림 (티스푼 가득)
  4. 파마산 치즈를 진짜 듬뿍 갈아 뿌리기 (이게 핵심)
  5. 통후추 한 번 갈아주면 완성

만토바 페스토는 이마트 수입식료품 코너에 있어요. 5,980원에 한 병이면 4~5번 나눠 쓸 수 있어서 한 번 사두면 다음 홈파티 때까지 갑니다. 처음에 직접 토마토 말리고 갈고 하려고 했다가 반나절 걸려서 그 뒤로는 무조건 시판으로 가요.

💡 이 코스의 진짜 포인트: 페스토 자체가 짭조름하고 감칠맛이 강해서, 빵에 그냥 발라도 충분히 맛있어요. 미트소스 브루스케타보다 손이 훨씬 적게 가면서 결과물은 더 고급스럽습니다.

2. 집에서 후무스 곁들인 한우 스테이크를 실패 없이 굽는 방법은 뭘까요?

밀키트 + 시판 후무스 덕분에 진짜 데우기와 굽기만 하면 끝입니다.

<만드는 법>

  1. 한우 설도 시즈닝 스테이크를 냉장고에서 30분 전 꺼내 실온에 두기 (이거 안 하면 덜 익음)
  2. 키친타월로 핏물 제거 (시즈닝이 이미 돼있어서 추가 간 필요 없음)
  3. 주물 또는 무쇠 팬을 강불로 충분히 달군 뒤 기름 두르고 굽기 (한 면 2분 30초씩)
  4. 마늘은 통째로 같이 굽기
  5. 가지는 1cm로 썰어서 같은 팬에 굽기 (양면 1분씩, 노릇해질 때까지)
  6. 아스파라거스도 같이 굽고 레몬 한 조각 곁들임
  7. 접시에 스테이크 + 구운 채소 담고, 옆에 루돌프 후무스를 한 수저 크게 발라줌
  8. 후무스 위에 올리브오일 한 방울 + 후추 한 번, 마지막에 딜 한두 줄기 올리면 비주얼 완성

후무스가 단순한 곁들임 같지만 실제로는 이게 코스를 완성시켜요. 스테이크 한 점 자른 다음 후무스에 살짝 찍어 먹으면 중동식 비스트로 같은 풍미가 나면서 무거운 고기가 가벼워집니다.

💡 시즈닝 스테이크 = 이마트 잘 산 것 1위: 시즈닝이 미리 돼있어서 간 맞추는 부담이 없어요. 100g 14,360원이면 한우인데 식당 등심 한 번 안 가는 비용으로 두 명이 든든하게 먹습니다.

 

 

3. 하겐다즈에 올리브오일을 부으면 정말 맛있을까요?

이게 이번 코스의 진짜 하이라이트예요. 처음 들어보시면 "그게 무슨 맛이지?" 싶은데 너어무 맛있어서 친구랑 계속 퍼먹었어요. 한 번 해보면 절대 못 잊어요. 킥은 올리브유를 좋은 거 비싼 거 쓰셔야돼요..ㅋㅋㅋㅋ 그냥 하겐다즈 통에 부어도 좋은데 저는 예쁘게 하고 싶어서 와인잔에 그대로 넣었어요.

 

<만드는 법>

  1. 하겐다즈 바닐라를 한 스쿱 떠서 글라스 그릇에 담기 (저는 블루 와인잔에 담았어요)
  2. 위에 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을 동그랗게 한 바퀴 두름 (티스푼 1) 무조건 넉넉히!!!
  3. 피코크 통흑후추 그라인더로 후추를 5~6번 정도 빡빡하게 갈아 올림

왜 맛있는가

  • 차가운 바닐라의 단맛 + 올리브오일의 풀잎향 + 통후추의 알싸함
  • 세 가지 온도·텍스처·맛이 입에서 동시에 터지면서 의외의 조합이 완성됨
  • 디저트인데 사실 와인 안주로도 끝내줘요 (특히 화이트나 모스카토)

💡 꼭 엑스트라버진: 일반 올리브오일은 향이 약해서 효과가 안 살아요. 풀향 강한 엑스트라버진이어야 합니다.

 

코스마다 어떤 와인을 매치하면 좋을까요?

레드와 화이트 한 병씩 준비했는데 코스마다 매칭하니까 진짜 다른 요리가 되는 느낌이에요.

페스토 브루스케타 화이트 (드라이) 토마토의 산미 + 와인 산미 매치
한우 스테이크 + 후무스 레드 (피노누아·메를로) 후무스의 고소함이 레드 탄닌을 부드럽게 풀어줌
하겐다즈 올리브오일 디저트 화이트 (잔여 한 잔) 또는 모스카토 단맛 + 올리브의 풀향이 화이트와 완벽

저는 마트에서 산 캘리포니아 피노누아(Gravelly Ford 2023)를 곁들였는데, 2만원대치고 후무스랑 의외로 잘 어울려서 만족스러웠어요. 

 

실키한 와인을 좋아하는데 이게 딱 그맛.

 

홈디너 분위기를 두 배로 살리려면 뭘 신경 써야 할까요?

요리만큼 중요한 게 사실 조명과 식기예요. 똑같은 음식도 형광등 밑에서 먹는 거랑 무드등 밑에서 먹는 거랑 완전 다른 식사가 됩니다.

  • 유리잔 색감 — 블루나 앰버 컬러 한두 잔만 섞어도 식탁이 살아남. 이번에 산 파이렉스 앰버 접시도 같은 맥락
  • 테이블러너 생략 OK — 흰 테이블이면 그릇 색만 통일해도 충분
  • 딜 한 줄기 — 구운 채소·후무스 위에 살짝 올리는 것만으로도 식당 비주얼

 

자주 묻는 질문

Q. 1인분으로 줄이면 얼마나 들까요? 재료비 약 2만 5천원이면 가능해요. 페스토·후무스·딜은 한 번 사면 2~3일 나눠 먹을 수 있어서 오히려 효율적입니다.

Q. 시즈닝 스테이크는 어떻게 익혀야 하나요? 시즈닝 자체가 짭짤한 편이라 추가 간 안 해도 됩니다. 미디엄 기준 한 면 2분 30초씩, 굽고 나서 알루미늄 호일에 5분 레스팅하면 핏물이 안 흘러요.

Q. 후무스는 꼭 시판으로 사야 하나요? 직접 만들 거면 병아리콩 캔 1개 + 타히니 + 레몬즙 + 마늘로 푸드프로세서에 갈면 5분 컷이긴 해요. 다만 타히니가 한국 마트에서 흔하지 않아서 결국 루돌프 시판이 더 편합니다.

Q. 올리브오일 아이스크림은 진짜 맛있나요? 호불호 갈리는데 80%는 "한 번 더 먹고 싶다"는 반응이에요. 처음엔 호기심으로 한 입, 두 번째부터는 본 게임. 회의적이시면 후추 빼고 올리브오일만 먼저 시도해보세요.

Q. 와인 없이 안 어울릴까요? 맥주도 의외로 잘 맞아요. 특히 IPA 계열이 페스토 브루스케타랑 좋습니다. 무알콜이면 탄산수에 레몬 한 조각 추천.